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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70주년·대중화·여성… 9회 오페라페스티벌 포인트 셋

4월27일부터 한달간 예술의전당서 열려 한국 오페라 70주년.. 6개 오페라단 참여 문턱 낮추고 여성 연출가 대거 발탁.. '눈길'



사진=오페라 ‘가면무도회’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오페라가 70주년을 맞아 여성 연출가를 앞세워 대중화를 노린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와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가 공동개최하는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4월27일부터 5월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옥내외 무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후원하며 6개 오페라 단체가 참여한다.


라벨라오페라단의 ‘가면무도회’,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누오바오페라단의 ‘여우뎐’,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갈라’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울산싱어즈오페라단의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와 코리아아르츠그룹의 판오페라 ‘흥부와 놀부’가 자유소극장에서 맞춤형 오페라를 선보인다.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모든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페스티벌 미리보기’라는 부제로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무료로 펼친다.


정찬희 대한민국오페라연합회 이사장은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오페라를 다수 기획했다”며 “오페라라고 하면 어렵고 소수의 문화라 생각하는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대중화하도록 하겠다”고 페스티벌을 소개했다.


◇70주년 맞은 한국 오페라, 페스티벌로 자축


한국 오페라는 1948년 명동 시공관에서 공연한 베르디의 오페라 ‘춘희’(원제 ‘라 트라비아타’)로 시작해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올해로 아홉돌을 맞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이를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을 준비했다. 한국 오페라 역사의 산증인이 한자리에 모인 ‘한국오페라 70년 헌정음악회’를 지난달 14일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데 이어 이달 12일과 13일에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연다.


또 국립오페라단은 한국 오페라 역사 속 명장면을 오페라 갈라로 무대로 연출한 ‘오페라 갈라’를 선보인다. 국내에서 공연한 최초의 오페라인 베르디의 ‘춘희’와 한국인이 제일 사랑하는 오페라로 꼽히는 ‘리골레토’, 국립오페라단이 한국 초연으로 무대에 올렸던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과 임준희의 ‘천생연분’ 등을 만날 수 있다.


◇쉽게 보는 오페라, 가격도 저렴


배경으로 한국으로 바꾸고 판소리를 도입하는 등 문턱을 낮춘 작품들이 눈에 띈다. 바로크 오페라의 걸작이라 꼽히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한국적인 정서로 재창조했다. 공연을 하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은 배경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으로 옮겼다. 모차르트의 유명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국어로 번안 공연한다. 울산싱어즈오페라단의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다. 코리아아르츠그룹의 ‘흥부와 놀부’는 오페라에 우리 판소리를 더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9회를 맞아 가격도 일부 낮췄다.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가면무도회’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여우뎐’의 경우 R석은 15만원으로 여전히 고가이나 회당 62석으로 한정해 1층 객석을 3만원에 판매한다. 박스석의 경우 2만5000원으로 더 낮다. 자유소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규모로 열리는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 ‘흥부와 놀부’의 경우 R석이 5만원으로 저렴하다.


◇오페라 여성시대 활짝


여성 연출가들이 대거 등장한 것도 눈에 띈다. ‘가면무도회’의 이회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김재희, ‘여우뎐’의 김숙영, ‘오페라갈라’의 정선영,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의 양수연이다. 유일한 남성 연출가인 ‘흥부와 놀부’의 조승철까지 모두 40~50대 젊은 연출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스타도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매년 다음해 작품에 참여할 성악가를 오디션으로 선발했다. 지난해에 총 11명의 성악가를 선정했고 이들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최병혁, 사성환, 정준식, 조현일, 염현준, 이재은, 김의지, 위정민, 이사야, 김경희, 김민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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