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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편의 영화 빛낸 ‘라 맘마 모르타’ 폭풍감동 라벨라오페라단이 앙코르!

8월21일 갈라 콘서트 개최...양진모 지휘로 강혜명·오희진·신상근·박경준 등 출연


▲지난해 10월 열린 라벨라오페라단의 ‘그랜드갈라 2탄-베르디 vs 바그너’에서 출연진이 앙코르곡으로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라벨라오페라단

[에너지경제신문 민병무 기자] #1. 오페라 ‘안드레아 세니에’에 나오는 ‘어머니는 돌아가시고(La mamma morta)’가 국내에서 유명해진 것은 1993년에 개봉한 영화 ‘필라델피아’의 힘이 컸다. 촉망받는 변호사 앤드류(톰 행크스 분)는 에이즈에 걸리고, 그 사실이 로펌에 알려지면서 불법 해고를 당한다. 앤드류는 편견에 맞서 싸우겠다고 결심하면서 흑인 변호사 조(덴젤 워싱턴 분)에게 자신의 변호를 맡아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면서 마리아 칼라스가 토해내는 비통하고 처절한 아리아에 맞춰 자신의 절망적인 심정을 이야기한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다.

#2.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아 칼라스-세기의 디바’가 클래식 마니아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칼라스가 부르는 아리아 8곡이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다. 노래만 들어도 본전 뽑는다. 마지막 장면. 칼라스가 수영장 앞에서 반려견 푸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어머니는 돌아가시고’가 흐른다. 더없이 평화로운 모습이 핏빛 절규와 묘한 대비를 이룬다. 53세에 삶을 마감한 오페라 스타의 비극적 죽음이 더 슬프게 다가온다. 역시 명장면이다.

영화팬에게 뚜렷한 인상을 심어준 조르다노의 ‘어머니는 돌아가시고’를 비롯해 모차르트, 로시니, 도니제티, 베르디, 푸치니, 마스카니 등 거장들의 대표 작품에 나오는 베스트 아리아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가족과 연인 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감동이 있는 공연을 모토로 매년 풍성한 음악을 선사하는 라벨라오페라단은 8월 21일(수)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그랜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 4’를 개최한다. 지난해 갈라 콘서트 1, 2, 3을 무대에 올려 국내 넘버원 민간 오페라단의 명성을 다시 확인한 라벨라는 이번 공연에서도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화려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전과 낭만, 그리고 현대를 아우르는 유명 오페라뿐만 아니라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나실인 작곡가의 창작오페라 ‘검은 리코더’의 주요 노래도 선보인다.

유럽과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상의 성악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메트오페라합창단 등 200여명이 출연해 못잊을 추억을 만든다. 또한 성악 샛별을 키우는 오페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 단원들도 참여해 무대를 빛낸다.

소프라노 오희진은 ‘어머니는 돌아가시고’를 불러 두편의 영화 속 마리아 칼라스의 폭풍감동을 다시 전달한다. 소프라노 강혜명은 ‘안나 볼레나’에 나오는 ‘그리운 고향의 성으로 데려다주오(Piangete voi?...Al dolce guidami castel natio)’, 소프라노 한은혜는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그 노래 소리는(Una voce poco fa )’, 소프라노 이민정은 ‘사랑의 묘약’에 흐르는 ‘당신은 이제 자유에요(Prendi per me sei libero)’를 들려준다.

메조 소프라노 여정윤은 소프라노 최영신과 듀엣으로 ‘코지 판 투테’의 ‘아! 보아라, 나의 자매여(Ah! Guarda Sorella)’를 부른 뒤, 소프라노 이다미와 다시 호흡을 맞춰 ‘피가로의 결혼’ 속 ‘포근한 산들바람(Sull’aria)’을 노래한다. ‘편지 이중창’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진 ‘포근한 산들바람’은 영화 ‘쇼생크 탈출’에도 삽입돼 큰 인기를 끌었다. 메조 소프라노 권수빈은 ‘검은 리코더’에 나오는 ‘날마다 살아도 모든게 신기하던데’를 부른다.

테너 신상근은 ‘리골레토’에 나오는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을, 바리톤 박경준 또한 ‘리골레토’ 속 ‘가신들, 천벌 받을 놈들(Cortigiani vil razza dannata)’을 선사한다. 이밖에 소프라노 유지은·김효주·홍선진·김아름, 바리톤 최병혁·고병준, 베이스바리톤 양석진 등도 힘을 보탠다.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하모니를 이루고 연출가 안주은이 직접 해설을 맡아 오페라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가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원문보기: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445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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