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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리코더>의 '장을분'역, 메조소프라노 여정윤 인터뷰


메조소프라노 여정윤

1. 라벨라오페라단 창작오페라 <검은 리코더>에 참여하게 되셨는데요. 라벨라오페라단과의 인연을 소개해주세요.

작년 여름, '노래를 다시 해야지'라는 마음을 먹은 후 나간 콩쿨이 바로 ‘라벨라 성악콩쿠르’였어요. 그 때 인연이 닿아서 라벨라 오페라 스튜디오에 나오게 되었답니다.


노래를 다시 시작하는 게 막막하기도 했었는데 너무 좋은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해요.


2. 이번 작품에 특별히 본인이 캐스팅 되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특별하게 제가 된 이유는 모르겠어요(웃음). 하지만 이런 특별한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서 굉장히 큰 영광입니다.


연습 끝나고 갈 때마다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지만,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3. '검은 리코더'는 어떤 작품인가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고독사한 노인들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죽어서도 두 다리 쭈욱 뻗고 누울 나룻배 하나 구하지 못해, 서로 경쟁을 해야하는 슬픔을 굉장히 해학적으로 잘 녹여냈다고 생각해요.


들을 때는 대사가 웃기고 캐릭터도 굉장히 생동감 있어서 웃게 되지만, 1초 뒤에 ‘아...’하게 되는 작품이랄까요.

4. '장을분'은 어떤 인물인가요?

장을분은 극 중 인물 중, 삶에 가장 많은 애착을 갖고 있던 인물입니다. 그 누구보다 살고 싶었고, 그래서 자식이 인도네시아에 버리고 갔는데도 그곳에서 코코넛까지 따서 판 다음 여비를 마련해 다시 아들을 찾아간 인물이죠.


장을분은 극 중에서 다양성을 가장 많이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눈치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찬물 뿌리기는 또 얼마나 잘하고, 밉상짓도 잘하고. 나룻배를 타고 가고 싶으면서도 아직까지도 삶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기도 해요.

5. '장을분'역을 연기하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실 아직 엄마가 되어보지도 못한 나이에 자식에게 버림 받았던 할머니를 연기한다는게 너무 부담스럽더라구요. 하지만 한국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경쟁’에 익숙한 것 같아요.


삶에 미련이 많으면서도 나룻배를 타기 위해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그 할머니의 마음은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할머니’라는 사실에 너무 집중하기보다는 조금 더 보자기할머니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6. 마지막으로 관객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창작오페라는 쉽지 않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를 많이 마련하고, 탄탄하게 준비된 작품인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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